[SR문화] 브래드 피트 “영화가 아니라 음식 때문에 한국 왔다” (영상)

- 19일 '불릿 트레인'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 진행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불릿 트레인' 홍보를 위해 내한한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브래드 피트는 8년 만의 4번째 공식 내한이며, 애런 테일러 존슨은 첫번째 내한이다. 

먼저 애런 테일러 존슨은 한국 첫 방문 소감을 묻자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에 처음 방문했는데 너무 기대되며, 블록버스터 영화 ‘불릿 트레인’를 선보이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브래드 피트는 한국을 다시 방문한 소감에 대해 “한국에 다시 올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영화 때문이 아니라 음식 때문에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한국음식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위트있게 답변을 했다. 이어 “신작을 선보일 수 있어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록다운 기간에 촬영햇음에도 엄청난 액션으로 가득차 있다. 한국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방문하는 동안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복주머니 케이크를 선물 받은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은 기뻐하며 코믹한 표정을 지었다.

브래드 피트는 이번 영화에 대해 “7명의 소시오패스가 기차에서 만난다. 각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펼친다. 여름에 걸 맞는 액션 영화”라고 소개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의 촬영에 대해 “너무 훌륭하고 좋은 경험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전설이고 아이돌이며 멘토다. 훌륭한 액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 설정에 신경 쓴 점에 대해 브래드 피트는 “‘레이디 버그’는 독특한 인물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항상 잘못되는 특이한 캐릭터다. 항상 악역이나 특이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즐겁다.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는 운명과 운이다. 운명의 인형인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인가하는 테마를 가지고 모든 액션과 코미디가 만들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액션신에 대해서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오랜 동료이자 친구다. 그는 ’파이트 클럽‘,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트로이‘ 촬영 당시 저의 스턴트 더블이었다. 스턴트 출신이 감독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저희 둘 다 모두 성룡, 찰리 채플린을 존경해 그런 분들을 벤치마킹했다. 영화를 통해 존경과 동경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어제 왔다. 바로 한국음식을 먹으러 갔다. 삼계탕, 김치, 깍두기를 먹었다. 오늘 저녁에는 삼겹살같은 한국식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라며 첫 한국 방문의 기쁨을 전했다. 자신이 연기한 탠저린 캐릭터에 대해 “흥미로운 캐릭터다. 극 속 탠저린과 레몬은 최고의 파트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강렬한 킬러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예측할 수 없고 무서운 특징도 있다. 가방을 둘러싼 액션신이 훌륭하다. 런던에서 자란 두 사람은 불우한 환경에서 강해져야만 했던 캐릭터들이다.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의 장면에 대해서는 “브래드 피트와 했던 액션신들이 아닌가 한다. 놀랄만한 액션신들이 많다”며 “예상치 못한 할리우드 카메오 배우들도 등장한다. 촬영할 때마다 어떤 배우가 카메오로 오는지 몰랐다. 여러분도 놀라실 것이다”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브래드 피트는 최고의 액션 장면에 대해 “열차 매점 칸 등 특별한 환경에서의 액션신들이 많아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제가 상사였다면 이제는 감독님이 제 상사다, 스턴트 더블로 시작해 각광받는 감독이 된다는 것은 흔치않다. 이런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피트와 데이빗 레이치의 관계는 저희 모두를 겸손하게 만든다. 둘은 엄청난 인연이며 그 시너지가 촬영장에서 나타났다. 하나의 가족처럼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일하러 가는 것이었지만 출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좋은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촬영장에 갔다”고 말했다. 

“다른 캐릭터 연기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힌 애런 테일러 존슨은 “차기작인 ’크레이븐 더 헌터‘를 통해 다시 한국에 오고 싶다. 소니가 제작한 마블 영화이며 런던에서 촬영을 모두 마쳤다”고 밝히며 향후 재방한 의사를 밝혔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컨퍼런스 현장에서 좌중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방한 컨퍼런스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그는 “한국 같은 좋은 나라에서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며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