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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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누적 연결 순이익이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억원(1.47%) 감소한 수치다.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인 1조8,048억원(1분기 9,022억원, 2분기 9,026억원)과 비교해도 뒤떨어진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의 영향이다.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 1,846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 증가한 4,22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를 올해 상반기 중에 인식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906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9,404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이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1,962억원) 증가한 2조2,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일반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23.8%(2,991억원) 감소한 9,560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도전 분기 대비 4.4%포인트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6조9,731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07조4,812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의 2분기 7,065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순이익 1조3,73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5,247억원을 기록했고, 수수료이익은 4,02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6,338억원) 증가한 3조9,270억원이다.

하나증권 상반기 순이익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한 1,391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하나캐피탈 순이익은 1,631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1,18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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