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보다 비싼 가격에 액화천연가스 장기도입계약 보도에 해명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장기도입계약 단가가 일본보다 저렴한 상황이라고 26일 밝혔다.
가스공사가 올해 1월 일본보다 78% 비싼 가격에 LNG를 들여왔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올해 1월 일본보다 78% 비싼 가격에 LNG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스공사를 비롯한 국내 기업이 지난 1월 LNG 500만톤을 약 57억달러에, 일본은 679만톤을 48억달러에 수입했다는 내용에 대해 해명한 것이다.
가스공사 측에 따르면 특정 시점인 올해 1월, 1개월의 도입단가 비교는 연간 도입가격 비교와 큰 편차를 보이고 한국과 일본의 가스 수요 및 현물구매 필요성 등을 배제한 단순 비교로 일본과 한국의 LNG 도입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현물가격이 급등한 상황에 올해 1월 일본은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LNG 수입량이 약 16% 감소했지만 한국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약 13%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일본(도쿄)의 평균기온은 4.9℃로 한국(서울)의 평균기온 -2.2℃ 대비 크게 높아 에너지 수요가 크지 않은 환경이었고 또 2021년 12월~2022년 2월(3개월) 극동절기 평균 기온 또한 일본은 6.0℃로 한국의 –0.9℃ 대비 크게 높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일본 유틸리티회사들은 올해 1월 석탄 수입을 최근 2년간 최대수준으로 늘렸고, 고가 현물시장에서 1월 LNG 현물구매를 축소했다. 이같은 수급환경의 차이를 고려할 때, 올해 1월 1개월 수입가격만을 기준으로 LNG 도입경쟁력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2019~2021년 수치를 비교해도 가스공사는 해마다 일본 기업들보다 비싼 가격에 LNG를 수입했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2019년과 2020년 한국의 LNG 도입단가는 일본의 단가 대비 2% 이상 낮았으며, 2021년에는 현물가격 급등 및 한국의 현물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의 도입단가는 일본 대비 5.6% 높았다”고 해명했다.
일본의 LNG 수입량은 2019~2021년 동안 연평균 2% 감소했으며 수요감소에 따라 연간 수요의 약 90%에 해당하는 물량을 장기계약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현물 구매물량이 매우 낮고, 오히려 이미 확보한 장기계약 초과물량을 2021년 고가 현물시장에서 재판매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수요감소에 따른 장기계약비중이 상승하는 경우에는 초과재고의 위험성이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현물가격이 높은 경우 재판매 수익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현물가격이 낮은 경우 처분손실이 불가피하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가스발전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석탄발전의 감소에 따라 가스발전 비중이 상승하고 있다며 동절기 기온차이에 따른 난방용 수요변화 등 한일 양국의 천연가스 수급상황은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환경과 시장상황이 매년 바뀜에 따라 도입단가는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실제로 민간 업체들은 LNG 가격이 급등한 올 1월 전년 대비 60% 이상 수입량을 늘렸다’라는 지적에 대해 가스공사는 “1월 수입량만 비교하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였으나, 2021년 10월~올해 3월(6개월) 동절기 전체 수입물량을 비교하면 민간업체 수입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말했다.

- [SR산업] 한국가스공사,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가스시설 점검
- [SR산업] 한국엘엔지벙커링, 국내 첫 STS 운항용 LNG 벙커링 계약 체결
- [SR산업] 정승일 한전 사장 취임 1년… 조직쇄신 '성공', 실적·해외사업 추진 '숙제'
- [SR산업] 가스공사, 美 CB&I와 액화수소 저장·운송 기술 개발 협력
- [SR산업] 가스공사 "1노조 임원실 불법 점거 행위에 엄정 대처"
- [SR산업] 가스공사 노조 "대구지법 판결은 사실상 공사 측 가처분 신청 기각한 것"
- [SR산업] 가스공사, 한주·CGN대산과 개별요금제 매매계약 체결
- [SR산업] 가스공사,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수소경제 앞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