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CJ라이브시티

-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세부개발계획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회의 개최

-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 산업의 메가 클러스터’…연 1조7,000억원 경제효과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아레나가 들어설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CJ LiveCity, 대표이사 신형관)의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성지(聖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콘텐츠 기획·제작 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초고층 건축물을 도입하는 등의 세부 개발계획을 지난 14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온·오프라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약 32만6,400㎡(약 10만평) 부지에 K-팝·영화·드라마·예능을 망라하는 콘텐츠 경험시설과 상업∙업무∙숙박시설, 친환경 수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 단지 조감도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단지 조감도 ⓒCJ라이브시티

세계 최초의 ‘K팝 전문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지난해 10월 착공됐다. 오는 2024년 아레나를 시작으로 문을 열 CJ라이브시티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급증한 전 세계의 한류 팬들이 다양한 K-콘텐츠를 실제로 경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시장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전무하던 1990년대부터 문화 콘텐츠에 전방위로 투자해 온 그룹의 노력이 잇달아 눈부신 결실을 맺은 만큼, CJ라이브시티를 중심으로 ‘K-콘텐츠의 기획·제작·소비가 끊임없이 선순환하는 산업 생태계’이자 1억5,000만명이 넘는 ‘전 세계 한류 팬을 위한 성지’를 고양 일산에 조성해 세계적인 한류 열기를 지속가능하게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는 지난 13일 단지 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을 조성하는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고양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을 개최했다.

 주요 자문 내용은 △아레나와 연계해 K-콘텐츠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문화·업무·방송·영상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설 계획의 수립 △랜드마크타워가 지역 문화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내용인 논의됐다.

▲CJ라이브시티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CJ라이브시티
▲CJ라이브시티 랜드마크타워 조감도 ⓒCJ라이브시티

이에 CJ라이브시티는 이르면 오는 5~6월 중 도시관리계획에 관한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고양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공식적인 심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은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2021년 EY한영에서 진행한 효과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개발계획이 반영됨으로써, 향후 10년간 발생할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는 약 29조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약 20만3,000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레나가 개장하는 2024년을 시작으로 연간 약 1조7,500억원이 육박하는 소비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고양시가 거둘 수 있는 지방소비세는 연 183억원 규모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 고양시와 체결한 업무 협약을 근거로 추진 중인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에는 88층 규모 랜드마크타워(약 370m)와 오피스, 판매시설·호텔·레지던스·오피스텔 등 숙박 및 문화시설이 복합 조성돼 K-콘텐츠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업무시설에는 명실상부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CJ ENM의 제작 거점과 CJ라이브시티 본사가 자리하게 되어, 콘텐츠 전문인력이 상시 근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차별화된 K-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예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20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해외 K-팝 팬의 평균 체류 기간은 6.4일이다. CJ라이브시티는 이 같은 중장기 관광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기 위해 호텔식 서비스에 장기 투숙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추가한 형태의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를 도입, 아레나를 찾는 전 세계의 젊은 K-콘텐츠 팬들이 장기간 머무르며 편하게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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