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전경. ⓒ효성그룹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전경. ⓒ효성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 미래 인재인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그룹 운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평소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애자일(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그룹은 올해 1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을 활용해 220여명의 신입사원이 참여하는 입문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입사원 간 친밀도와 유대감을 향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효성그룹은 가상공간을 본사 사옥, 대강당, 연수원, 공장 등으로 구성해 오프라인과 유사한 교육·소통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구미·울산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생산 현장의 외형을 그대로 본 딴 효성그룹 사업장 건물에서는 신입사원들이 실제로 현장을 견학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신입사원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게임을 하듯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습득했다.

조별로 마련된 회의실에서는 음성 대화, 화상 연결,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활용해 신입사원들이 업무에 관해 토론하고 논의했다. 강당과 달리 말소리가 퍼지지 않는 카페 공간은 신입사원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됐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뿐 아니라 회의, 영업 미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그룹의 디지털 환경을 조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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