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1조6,614억원…건설수요·시멘트가격 인상에 전년比 13%↑
- 올해 환경사업 확대, 시멘트 출하량 증가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쌍용C&E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6,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반영된 시멘트 판매가격 인상과 국내 출하량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유연탄과 석유정제부산물(Pet-Coke)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전년도 보다 하락한 2,4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4,8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약 9% 감소했다. 시멘트 생산 원가에 영향을 주는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급등했고 요소수 부족과 운송비 상승 여파로 제조원가가 오르면서 시멘트부문 손익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환경사업부문의 유연탄을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순환자원의 사용량 확대를 비롯해 해운사업, 자원사업 등 비시멘트사업부문의 이익 개선이 실질적인 실적 선방을 이끄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쌍용C&E는 내·외부 요인에 따라 매출, 영업이익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판매량은 아파트 등 주택 착공 증가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순환자원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의 신설 및 개조 공사가 일정 부분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순환자원 중간처리사업에서의 매출액 증대와 이익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원가 상승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유연탄 사용량 감소와 환경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과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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