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건설부동산] 쌍용C&E, 유연탄값 상승에도 3분기 실적 급등

- 3분기 영업이익 1,806억원 달성, 환경사업부문 매출 증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쌍용C&E가 국내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보다 20%이상 급등했다.

쌍용C&E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753억원, 영업이익 1,8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보다 각각 12.5%, 2.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 유연탄 가격이 3배 가량 치솟고 예년보다 강우기간이 길어지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시멘트 제조 연료로인 유연탄 가격은 제조원가의 30~40% 비중을 차지한다. 원재료값 폭등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매출은 4,22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22.2% 늘었고, 영업이익도 685억원으로 26.3% 증가했다.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 시멘트 수요 증가와 중국 등에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의 배경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대규모 순환자원처리설비를 구축해 제조 원가가 크게 절감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C&E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대주주로 바뀐 2016년 이후 탄소저감과 설비 효율 향상,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단행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순환자원처리설비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의 유연탄 대체율은 30%이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 됐다.

쌍용C&E는 올해부터 2,820억원을 투자해 폐합성수지 사용량 증대를 위한 기반을 추가로 조성하고 메인 버너 교체, 쿨러 및 예열실 개조 등으로 탄소 배출도 크게 낮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