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3422억원) 대비 47% 증가한 5,03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가 모두 성장하면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어났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601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1%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대출 자산이 늘었는데 금리가 뛰었다. 지난해 말 은행 원화대출금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기준 2.01%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비은행 부문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이투자증권과 DGB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6.9%, 94.5%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 비중은 절반에 육박하는 45.9%까지 올라왔다. 하이투자증권 인수 전인 2017년 말에는 비은행 부문 비중이 11%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에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넉넉히 쌓은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그룹 총 충당금 전입액은 166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9.8% 줄었다. 건전성도 양호했다.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그룹과 은행 각 0.56%, 0.48%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씩 하락한 수준이다. 연체율은 각 0.34%, 0.22%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0.14%포인트, 0.09%포인트씩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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