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신년사에서 “완전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범금융권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금융의 역할에 대해 ▲포용적 역할 ▲질서있는 정상화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 ▲리스크 요인 관리 등 4가지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의 포용적 역할이 아직 중요하고 지속될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의 상흔을 치유하고 완전한 경제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서민·취약계층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해주고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을 10조 이상 공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35조8,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자금을 지원한다”면서 “금융권에서도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재기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제·금융시장 흐름과 방역·민생여건에 보폭을 맞춰가는 등 충격흡수 또는 연착륙을 세심하게 고려하기 위해 현장에 맞닿은 금융인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업 스스로도 진화하는 미래 신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그린 전환, ESG 확산, 벤처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과감한 금융지원이 요청된다”면서 “금융권의 적극적이고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며, 전통적인 자금중개기능을 넘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 창출·제공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계부채와 유동성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한”면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4~5%대)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분할상환 확대 등의 노력이 현장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