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케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케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로봇사업팀, 삼성리서치 별개로 운영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 강화에 나선다. 로봇 사업은 삼성전자가 선택한 미래 육성 사업 중 하나로, 앞으로 대대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다. 삼성전자가 미래 유망사업 지난해 12월 로봇사업화 TF를 신설한 것을 고려하면 약 1년만이다. 당시 TF는 김현석 전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장은 사장 직속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전자·IT 전시회 CES를 통해 자체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로봇을 공개해 왔다. 2019년에는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를, 2020년에는 지능형 로봇 ‘볼리’를, 2021년에는 집안일을 돕는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를 선보였다. 이밖에 삼성봇 서빙, 삼성봇 가이드 등도 개발 중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로봇 투자에 대한 속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앞으로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집중 육성의 뜻을 밝혔다는 이유다.

김 전 사장은 2020년 CES에 연설자로 등장해 “로봇은 개개인을 이해하고, 돌보는 삶의 동반자”라며 “개인 맞춤형 제품과 기술들은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파악하고, 경험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승현준 삼성리서피 소장(사장)도 “로봇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로봇사업팀과 삼성리서치를 별개의 조직으로 운영키로 했다. 삼성리서치가 연구개발 조직인 만큼, 통합 운영될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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