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 시킬 동맹군 확보에 나서며 신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지난 달 15일 블록체인 사업, 게임 개발·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 시킬 동맹군 확보에 나서며 신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사진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왼쪽)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지난 달 15일 블록체인 사업, 게임 개발·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

- 미르4 등 4종 서비스…50여일간 게임·메타버스·NFT 등 업체 11곳 확보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시킬 동맹군 확보에 나서며 신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했다. 앞으로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을 최대한 끌어모아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10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 플랫폼에 서비스 중인 게임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버드토네이도 for 위믹스, 재신전기 for 위믹스, 크립토네이도 for 위믹스 등 4종이다. 이후 액션스퀘어, NHN, 조이시티 등 11곳이 위메이드와 손잡았다. 게임은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등 9종이며, 대체불가토큰(NFT)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각각 1곳씩 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랫폼에 공들이는 배경에는 위믹스를 게임계의 기축통화로 만들고, NFT 거래소를 열어 게임 이용자의 플레이투언(P2E) 경험을 확장시키고 회사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P2E는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이다.

미르4의 성공으로 이 같은 위메이드 계획에 속도가 붙었다. 미르4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뒤 지난 8월 24일 전세계 170여개 국가로 확대됐는데, 글로벌 발매 이후 3개월만에 동시접속자수가 130만명을 넘어섰다. 영업손실 97억원(2020년 3분기 말)에서 영업이익 718억원(2021년 3분기 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위메이드의 글로벌 아이템 거래 플랫폼 익스체인지바이드레이코(EXD)에서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아이템 ‘연리용검’이 16만 드레이코(약 9,656만원)에 거래되면서, P2E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토큰을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2020년)과 비키(2021년)에 상장시킨데 이어, 올 9월엔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와 스왑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믹스 토큰 사용자 확대에 나섰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전체 거래규모도 늘어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0월 25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 계획을 알리며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을 내년 말까지 100개를 서비스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일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이미 구축한 게임·코인·NFT·디파이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시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위메이드는 동맹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협력을 밝힌 업체들 중 일부 업체와는 어떤 게임을 (위믹스에) 합류시킬 지 논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NFT 등과의 업체들과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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