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A13 5G.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A13 5G. ⓒ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 A, 다양한 제품 확보가격경쟁력·성능 강화”

아이폰 SE 3세대초고급형 AP A15 바이오닉 탑재될 전망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보급형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의 ‘빅2’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 5G 시리즈를 최근 출시했고, 애플은 내년 SE 시리즈 3세대 5G 모델(SE3)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누가 우위를 점할 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대형 인기작’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와 아이폰 SE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왔다. 

7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와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출시된 갤럭시 A13 5G를 비롯한 갤럭시 A 시리즈는 갤럭시 A23·A33·A53·A73 5G 모델로 구성됐다. A13을 제외한 갤럭시 A 시리즈는 내년 초부터 줄줄이 출시될 예정이다. 시리즈 가격대는 최소 29만원부터 최대 52만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이폰 SE3 역시 내년 3월께 50만원을 밑도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에서 단일 보급형 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중저가 휴대폰은 애플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아이폰SE3의 전작인 SE 2세대(SE2020)는 2020년 출시되면서 같은 해 글로벌 보급형 모델 판매량 2,420만대로, 단일 보급형 모델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는 같은 해 글로벌 보급형 판매량 2위(A51), 3위(A21S), 4위(A01), 5위(A11)를 차지했다. 각각 2,320만, 1,940만, 1,690만, 1,530만대가 팔렸다. 가격·성능 등을 다양화한 갤럭시 A는 시리즈 판매량에서는 우위를 점했다. 

단일 보급형 모델 판매량에서 1위를 내준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지난달 16일 "올해 갤럭시 A 시리즈는 일부 모델에만 5G 통신을 지원했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전체 모델에 5G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트릭 부사장은 “갤럭시 A 시리즈 모델들은 갤럭시 S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됐던 기능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카메라·배터리 성능도 개선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SE3는 성능 면에서는 갤럭시 A 5G 시리즈보다 전체적으로 높거나 비슷할 전망이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통신칩 등이 구성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현재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인 ‘애플 A15 바이오닉(아이폰13 프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초고급형 AP)’으로 탑재될 예정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갤럭시 A 시리즈 중 가장 사양이 높은 수준인 A70(2019년)·A71(2020년)·A72(2021년) 모델은 각각 중급형 AP인 스냅드래곤 675·730·720G를 탑재했다. 내년 출시될 A73도 중급형 AP 스냅드래곤 750G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 시리즈는 이미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라며 “가격 경쟁력과 성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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