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초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갤럭시S22 예상 이미지. ⓒ온리크스
▲애플·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초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갤럭시S22 예상 이미지. ⓒ온리크스

- 내년 초 갤S21FE-갤S22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애플·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초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삼성전자와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내년 1월에 출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를 내년 2월에 공개하는 등 투트랙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 및 해외 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S22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출시 시장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 898 또는 삼성 엑시노스 2200이 장착될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S21의 경우 미국·중국 시장에서 스냅드래곤 888이, 한국·유럽시장에 엑시노스 2100이 탑재됐다.  

128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제품 가격(씨넷 기준)은 ▲갤럭시S22 799달러(약 95만원) ▲갤럭시S22 플러스 999달러(약 119만원) ▲갤럭시22 울트라 1,199달러(약 143만원) 등으로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갤럭시S21 기본 모델 출고가(99만9,900원)보다 낮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2와 갤럭시Z폴드3 등을 통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한다면, 중가 시장에서는 갤럭시S21 팬에디션(FE)으로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업체들의 파상 공세를 중저가 모델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20%에 달하며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상위 5위 업체들의 성장률에서는 가장 낮다. 애플이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보다 5.4%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샤오미(15.8%), 비보(6.4%), 오포(2.5%) 등 중국 업체들보다 낮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갤럭시S21 FE의 빠른 출시와 갤럭시A 시리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해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중국 현지에서는 내년 5G 스마트폰 시장이 1000위안대 이하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샤오미 등이 10만원대 5G폰으로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도 뛰어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M 등을 5G 모델로 선보여 대응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가 구매하면 앞으로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지속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율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22는 AMD GPU를 새롭게 장착한 엑시노스 2200의 성능이 향상되겠지만 4나노 공정 생산 과정에서의 수율 문제가 있고, 부품 원가 등에 제품 평균판매가격(ASP) 정책 방향도 판매량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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