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현대이앤에프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를 맺었다. 사진 오른쪽 첫 번째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이앤에프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를 맺었다. 사진 오른쪽 첫 번째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한국가스공사

- 2026년부터 대산 LNG 열병합 발전소에 천연가스 연 32만톤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현대이앤에프(현대E&F)와 충남 서산시에 있는 290메가와트(MW) 규모 대산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소에 2026년부터 9년간 연 32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현대E&F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를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작으로 내포그린에너지, 한주, CGN율촌전력 등 여러 발전소들과 연이어 공급계약을 맺으며 개별요금제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이날 맺은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개별요금제 첫 계약 체결 이후 1년 만에 천연가스 공급물량 연 220만톤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E&F는 현대오일뱅크가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다. 대기업군이자 정유사 계열사가 천연가스 직수입이 아닌 개별요금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게 가스공사 측의 설명이다.

개별요금제는 LNG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계약 가격·조건으로 공급함에 따라 특히 도입 협상 주체인 가스공사의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하게 된다.

현대E&F는 최근 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 추세에도 가격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 장기간 경험으로 축적된 수급관리 노하우 등 가스공사만이 가진 강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내년 1월 본격적으로 개별요금제 공급이 시작되는 만큼 고객 니즈 적극 반영, 가격 경쟁력 있는 천연가스 도입,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를 활용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 등 가스공사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개별요금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