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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 역사여행

■ 유정호 지음 | 역사 | 믹스커피 펴냄 | 384쪽 | 19,8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신간 ‘방구석 역사여행’은 고리타분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역사여행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방방곡곡 숨어 있는 역사적 장소를 소개한다. 역사적 장소와 함께 얽힌 이야기와 관련 인물, 그곳에 얽혀 있는 전설까지 다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속 역사여행은 먼저 서울을 시작으로 조선의 시작과 끝인 종묘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당한 경교장 등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경기도의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와 추사 김정희의 마지막 쉼터인 과지초당 등을 소개한다.

이어 강원도와 충청도의 역사 여행지로 떠난다. 당나라 공주의 슬픈 전설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는 이승복 어린이 이야기를 소개하며 이념으로 인한 분단의 비극적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경상도와 전라도에서는 특히 김해의 수로왕릉을 소개하는 부분은 실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역사 지식이기도 하다. 가야는 500년 가까이 존속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가야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에 맞서 우리 역사를 지킬 수 있다고 전하기도 한다. 제주도의 잘 알려진 용머리 해안, 천제연 폭포 등을 소개하기도 하는데 이에 얽힌 전설과 가슴 아픈 역사 이야기를 전하며 여행의 끝을 맺는다.

저자인 유정호는 중·고등학교에서 역사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우리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다지도 확실한 이론완성 한국사 근현대사’ 집필진으로 참여했고 ‘족집게 한국사’를 출간하는 등 한국 역사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심코 지나친 동네도 소중한 역사 여행지라며 역사를 알면 곳곳에 묻어 있는 선조들의 삶을 느낄 수 있고 지역 고유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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