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활성화 힘쓰는 이커머스 기업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진행…"국내 여행 소비 끌어올리기 독려”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추석연휴와 함께 본격적인 가을 여행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이커머스 기업과 정부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행사'를 다시 열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를 비롯해 야놀자, 인터파크트리플, G마켓(지마켓)(이상 가나다순) 등 이커머스 플랫폼과 여행사 등이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해 국내 여행업 발전에 손을 보탠다.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서울 및 경기도,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내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마련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그간 특정 분기별 다채로운 이커머스 플랫폼과 여행 유통채널들이 참여하며 국내 여행을 독려해 온 행사였는데, 이번에는 남다른 각오도 더해진 느낌이다. 

그도 그걸 것이 최근 큐텐그룹 정산 지연으로 촉발된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면서 돌아선 고객 마음을 잡기 위한 관련 행보가 바쁘게 이어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평소 해당 부문에서 탄탄한 신뢰를 구축해 온 플랫폼들이 해당 행사에 포진하면서 국내 여행 소비를 끌어 올리고 업계 이미지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플랫폼별 주요 프로모션을 살펴보면 먼저 11번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6만5,000여개 국내 숙박상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달 29일까지 매일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전 지역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숙박페스타 3만원 할인쿠폰(7만원 이상 결제 시)과 숙박페스타 2만원 할인쿠폰(7만원 미만 결제 시)을 발급한다. 쿠폰은 행사 기간 중 1인 1매 사용 가능하고, 입실 기간은 이달 9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다. 

특히 11번가는 참여사 중 유일하게 중소여행사 연합지원형태로 동참한다. 종이비행기투어, 스테이매니지먼트, 온다 등 중소여행사 10곳과 함께 특별 기획전을 열고 단독 기획 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권용무 11번가 제휴사업담당은 “추석, 10월 초 황금연휴 등을 활용해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추가 혜택과 중소여행사 연합지원을 통해 고객 혜택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여행업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놀자 플랫폼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해당 행사에 참여해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을 독려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야놀자 플랫폼 관계자는 “올해 2월 진행한 숙박세일 페스타에서는 모든 쿠폰이 하루 만에 조기 소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고객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이번 행사도 야놀자의 전문성과 인벤토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야놀자 플랫폼도 오는 29일까지 페스타 참여사 공통으로 운영하는 이벤트인 매일 오전 10시마다 비수도권 숙소 전용 최대 3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쿠폰 적용은 투숙일 기준 이달 9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여기에 야놀자 플랫폼 VIP 멤버십 ‘골드 클래스’ 회원이라면 상시 골드 특가에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을 중복 적용해 최대 55%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제휴카드 및 간편 결제 서비스 이용 시 최대 5,000원 추가 할인도 마련됐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앞으로도 민관협력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도 역시 이달 29일까지 이어지는 페스타 참여사 공통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발급된 할인권 사용 기간도 이달 9일부터 오는 10월 13일까지로 같다. 

인터파크 투어는 제주 숙소 특가 등 자체 혜택도 마련했다. 제주 지역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슈페리어 더블 객실(산 전망)을 최대 44%, 롯데호텔 제주 룸온리 디럭스 패밀리 트윈 객실(제한적인 뷰)을 최대 65% 할인 등과 국민 KB페이 결제 행사, 제주 렌터카 5% 즉시 할인 쿠폰 등도 준비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지마켓은 옥션과 참여한다. 페스타 공통 사항인 국내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전 국민 할인쿠폰에 중복쿠폰, 카드사 할인을 더해 최대 6만원의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단독 혜택으로는 1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중복쿠폰과 2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1만원 중복쿠폰을 ID당 하루 1회씩 제공한다. 

추석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숙소도 확보해 특가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체스터톤스 속초, 스카이베이호텔 경포, 힐튼호텔 경주 등이다. 아울러 10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숙소와 베스트셀러 숙소, 전망이 좋은 숙소, 키즈 펜션 등 테마별 상품도 구비했다.

이진곤 G마켓 여행사업팀 매니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했다”며 “추석 시즌 이용 가능한 숙소를 엄선해 선보이고, 지마켓과 옥션만의 강력한 추가 혜택을 더한 만큼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