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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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 주식회사가 2024년 3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축소시키며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3~10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 남은 4분기 실적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325억원) 대비 55.0%(179억원) 개선되면서 6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손실을 줄였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524억원)도 전년 동기(910억원) 대비 42.4%(386억원) 개선했으며, 3분기 당기순손실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201억원) 감소했고, 매출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11번가는 수익성 우선 경영 기조 속에 오픈마켓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성과를 확대해 나가면서, 마케팅 효율화와 사옥 이전 등 고정비 절감 및 운영 개선 노력을 동반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오픈마켓 부문에서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전문관의 안정적인 성장세, 클럽형 멤버십 고객 확대 등이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인 ‘신선밥상’은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고, 가성비 전문관 ‘9900원샵’도 오픈 1년 만인 지난 9월 최대 월 거래액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직매입 상품 운영을 효율화하고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해 신규 수익을 창출해내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개편을 가속화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는 11일간 총 2,4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해 각종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을 발판으로 이달 말 연중 최대 해외직구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열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11번가는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i 피드’ 등 AI를 접목한 고객 서비스 론칭, 홈탭 UI/UX 개선 등에 이어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 목표를 이뤄가고,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남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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