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 32층 규모 오피스 및 편의시설 건설
- 싱가포르서 11개 공사 수행 중…21억 달러 규모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쇼타워(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6일 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싱가포르 ‘Shaw Towers Realty’로부터 쇼타워 재개발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공사금액은 약 2,400억원(2억200만 달러)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상 32층 규모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포디움)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연면적은 64,728㎡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이다.
쇼타워는 주 시설인 업무공간을 비롯해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 ▲하늘정원·카페 ▲테라스 등이 함께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 정책에 따라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MRT)역과의 연계성을 높여 추진할 계획이다.
1975년 완공된 쇼타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터내셔널 웰 빌딩 인스티튜트(International WELL Building Institute) 인증과 싱가포르 건축청의 ‘그린마크’ 인증을 목표로 한다. 또 친환경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완공 후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지역과 부기스 지역을 연결하는 상업,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첫 진출했다. 이후 ▲‘파시르 판장 터미널’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91건, 약 17조5,900억(152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준설·매립 공사(3개)를 포함해 토목·건축 공사 등 총 11개 현장, 약 2조4,303억원(21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수주물량이 감소됐으나 싱가포르에서의 공사 수행 경험을 토대로 발주처와 신뢰가 유지됐다”며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해외 수주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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