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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건설부동산] 2조원 ‘잠실 마이스’에 팔 걷은 건설사들…한화-무협 컨소 누가 될까
  • 박은영 기자
  • 승인 2021.12.09 17: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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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부지 전경.  ⓒ한화건설

- 한화 컨소 한화·HDC 복합개발사업 경쟁력 

- 무협 컨소 6개 대형사 참여…코엑스·GBC 경험

- "이르면 이번주 내로 수주 결과 나올 수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사업비 2조여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개발사업을 두고 한화 컨소시엄과 한국무협협회(이하 무협) 컨소시엄간 경쟁이 치열하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컨벤션 시설 ▲야구장 ▲다목적 스포츠시설 ▲수영장 ▲수상레저시설 ▲호텔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1,700억원이며, 민간사업자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완공 뒤 40년 동안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착수일로부터 72개월이다.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서울시에서 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컨소시엄은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은 특히 복합개발사업에 꾸준히 나선 시공 경력을 강점으로 수주전에 나섰다.

무협 컨소시엄에는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 중 6개 건설사가 포진하고 있다. 무협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다.

두 컨소시엄이 개발을 통한 이익을 공공에 되돌려주는 ‘공익성’을 강조하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이는 서울시에서 공익성 지표를 상대평가로 점수를 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가 항목 중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과 초과운영수입의 공유방안’은 운영수입 중 서울시민들에게 환수되는 금액을 어느 컨소시엄에서 높게 제시했는지가 비중있게 다뤄진다. 대부분의 평가항목이 A~E등급을 부여하는 절대평가인 반면 환수기준수입의 적정성은 상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에 다수의 주요 건설사가 참여하는 이유는 서울 내 역대 최대 규모 부지에 진행되는 복합개발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올해 주택사업에 치중됐던 실적에서 복합개발사업 수주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수주 결과가 나올 예정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심입지에 진행되는 복합개발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것”이라며 “건설사들이 올해 주택사업을 위주로 성과를 냈으나 각자가 개발사업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음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 또다른 관계자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의 경우 두 컨소시엄간 역량을 가지고 경쟁하는 구도를 보이는데 서울시 평가에 반영될 수 있는 세부적인 설계 등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시공기술과 설계를 선보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건설사는 도급순위에서 격차가 있더라도 복합개발사업 수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화건설은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아산 배방 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청라의료복합타운 등 복합개발사업을 전개중이다. 금호건설 또한 올해 마곡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창업지원 오피스 및 마이스 허브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상권과의 연계, 상생지원 등을 통해 공공편익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활용한 공연·전시와 방문객들을 위한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그룹 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의 기술력을 결집해 ▲수소 생산과 수송 ▲압축저장 ▲발전 ▲수소충전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 도심형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 컨소시엄 관계자는 “(마이스·아레나 분양 세계 1위 설계회사) 파퓰러스가 설계에 참여할 뿐 아니라 복합개발사업 시공경력이 풍부한 건설사가 참여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사업이 미래성과 상징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무협 컨소시엄은 국내 첫 국제전시장인 코엑스(COEX) 건립·운영 경험과 컨소시엄 대표 시공사로 참여하는 현대건설이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시공을 강점으로 꼽는다.

롯데건설은 잠실 내 123층 규모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준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도 올해 4조원 규모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GS건설은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의 최초 제안서 제출 이전부터 무역협회와 개발 방향과 계획에 대해 긴밀히 협의를 해왔다.

무협 컨소시엄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제외하더라도 무협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이 대체로 복합개발사업 수주에 꾸준히 나서고 있었고 시공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며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 사업에 초반부터 관심을 보였던 만큼 최적의 설계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은영 기자  horang00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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