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비 회복, 해외 사업 기저효과로 백화점 실적 개선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4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025억원을 기록하며 3.5%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2분기 송도롯데몰 공사 지연에 따른 추징세금 323억원이 반영된 만큼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39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은 7조7,826억원으로 4.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백화점 실적은 국내 소비 회복과 해외 사업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 백화점 부문 2분기 매출은 7,210억원, 영업이익은 6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2%, 40.9% 늘었다. 상반기 기준 백화점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27.7% 증가했다.

반면 할인점과 슈퍼 사업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할인점 매출은 1조4,240억원을 기록하며 4.8% 감소했다. 2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할인점은 국내 기존 점포는 식음료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해외 점포 실적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감소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슈퍼 매출은 3,580억원을 기록, 지난해 2분기 보다 16.8% 줄었고 2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커머스 매출 또한 290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이커머스는 영업적자 3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실적에 대해 "지난해 4월 롯데온이 출범하면서 회계기준이 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거래액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5월에서 6월까지 잦은 비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2분기 매출이 1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52.3% 줄었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2,73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보다 4.9% 늘었다. 다만 방송 수수료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18.1% 줄었다. 롯데컬처웍스는 영화관 입장객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36.6% 늘었다.

ⓒ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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