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 대기업 빠지고 흥행부진
- 매각 시한 8월 2일까지…연장 신청 여부에 관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내 배달 앱 2위 요기요가 지난달 30일 본입찰 기한을 넘겼음에도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와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한 매각기한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통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전망이 어두워졌다. 매각기한은 한 달 뒤인 8월 2일이다.
최근 진행된 요기요 본입찰에서 그간 관심을 끌던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은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배달 앱 2위 요기요 인수전이 유통 대기업들이 빠진 사모펀드만의 리그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앞서 요기요 인수 적격 후보로 신세계그룹 외에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요기요의 새 주인은 이들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로 추려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잇따라 발을 빼면서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추가 인수 후보를 찾기 위해 매각 시한 연장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할 수도 있다.
DH가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해야 하는 시점은 올해 8월 3일로, 이 시점을 6개월 연장할 수 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업계는 요기요의 몸값을 최대 2조원으로 봤으나 실제 이 가격에 인수할 후보가 있는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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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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