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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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이베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요기요 인수전 참여 가능성 낮아

- 롯데, 요기요 인수전 참여 여부에 업계 관심

- MBK파트너스, 자금 여력 충분해 요기요 인수 가능성 있어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 매각 본입찰 마감 일정이 1주일 연장됐다. 올해 인수합병 대어로 꼽힌 이베이코리아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가 선정되면서 다음 인수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매각주관사를 통해 이날 예정됐던 요기요 매각 본입찰을 약 1주일 정도 늦추겠다고 인수 후보 5개사에 공지했다.

매각대상은 DH코리아 지분 100%다. 지난달 4일 예비 입찰을 거쳐 본입찰적격후보에 신세계의 SSG닷컴,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케피탈 등 사모펀드가 이름을 올렸다.

요기요 인수 후보였던 SSG닷컴은 신세계가 지난 16일 4조원 규모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요기요 인수전에서 빠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실패할 경우 요기요 매각 본입찰에 등장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롯데는 예비입찰에 불참해 본입찰 가능성이 낮았으나 최근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통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롭스 등 배송시스템을 실험 중인 것으로 미뤄보아 입찰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에서다.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 또한 요기요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홈플러스와 요기요의 시너지에 더해 MBK입장에서 부족한 온라인, 배송 역량 강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MBK는 현재 약 7조원 규모 현금 여력이 있어 몸값이 1~2조원으로 추정되는 요기요를 인수할 자본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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