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산타모니카 해변 일대에는 첨단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이 밀집한 ‘실리콘비치’가 있다. 애플, 구글 등 첨단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대규모 사무실이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첨단 기술 중심지 중 하나다.
실리콘비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해안가에서 누리는 뛰어난 생활환경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유수의 대학에서 인재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시화멀티테크노밸리(이하 시화MTV)가 이같은 입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시화호 북측에 있는 간석지를 활용해 조성되는 시화MTV는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목표로 업무, 주거, 레저를 모두 아우르는 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어서다.
시화MTV 인근에는 2025년 개교 예정으로 조성 중인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이 있으며 다양한 첨단 산업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해양생태과학관’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인프라 개발도 진행 중이다.
워터프론트의 입지를 누리는 주거단지도 조성된다. 실제 거북섬 주변의 경우 지난해 분양을 진행한 호반써밋더퍼스트시흥(578가구)와 호반써밋더프라임(826가구), 시화MTV파라곤센트럴오션시티(656가구),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 모든 단지들이 조기 완판됐다.
뿐만 아니라 12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추가 공동주택 부지까지 포함하면 이곳 신도시에 약 7만여명의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달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서민,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위한 수도권 주택 공급방안’으로 추진 중인 ‘누구나집 5.0’ 시범사업부지로 시화MTV 사업지구 내 22만6,000㎡를 발표했다. ‘누구나 집 5.0' 사업을 통해 기존 유통 상업용지 6블럭과 7블럭 부지가 올해 안으로 유통상업에서 주거용지로 용도 변경돼 총 3,300가구의 추가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 오대열 팀장은 "시화MTV는 워터프론트의 입지환경과 연간 35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이 기대되는 웨이브파크 등의 해양레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실리콘비치 못지않은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자족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인근 지역에서는 분양이 활발하다.
웨이브파크 바로 앞에 들어서는 지에이건설의 대형 복합스트리트쇼핑몰 ‘시화MTV 보니타가’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테마 스트리트몰로 조성된다. 딥다이빙풀, 인피니티풀, 아쿠아스파 등 웨이브파크와 시너지 효과를 이룰 해양레포츠 시설들이 들어선다.
지난달부터 분양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시화MTV 웨이브엠(WAVE M)’은 총 446실(3블록 284실, 2-1블록 162실)규모로 지어진다. 시화MTV 거북섬 상업3블록과 2-1블록에 들어선다.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지식산업센터 ‘안산 스마트허브 KDT 지식산업센터 융복합시설’도 이달 분양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