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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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분기점 병목현상 해소 목적…선로용량 최대 2배 증가

- 상·하행 복선 46.4km를 추가 건설, 사업비 총 3조1,816억원 규모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부가 평택과 오송의 지하를 잇는 복선화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은 평택~오송 고속철도 지하에 상·하행 복선 46.4km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3조1,816억원규모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의 목적으로 경부고속선과 수서 고속선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의 1일 최대 운전 가능한 열차 횟수는 하루 190회다. 복선화 사업을 통해 운전 가능한 열차 횟수는 하루 380회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계획에서는 최고 설계속도 400km/h를 반영한 KTCS-2가 도입된다. KTCS-2는 LTE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이다. 또 4세대 무선철도 통신 기술(LTE-R)도 도입된다. LTE-R은 철도통합무선망으로 열차 운행 시 대용량 정보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최고속도 320km/h급 동력 분산식 열차(EMU-320) 상용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력 분산식 열차는 연인 동력이 여러 차량에 분산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향후 400km/h급 초고속 열차 운행 시설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번 사업은 기본계획 고시 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한다. 일괄입찰(Turn Key)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역산업 연관모형(IRIO)은 이번 사업으로 건설 기간 동안 약 6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4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얻을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 3조1,816억원 중 70%에 해당하는 2,271억원은 사업시행자 국가 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나머지 30% 9,545억원은 국고가 쓰인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으로 건설경기,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향후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국민께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공정관리를 통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준비하고, 특히 건설 현장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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