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간 기업결합 심사 건수 및 금액 추이 ⓒ공정거래위원회

- 생존형 인수합병 “급증”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지난해 기업결합은 전년 대비 100여 건 정도 늘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인수합병으로 성장동력을 찾으려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가 결합 심사를 마친 것은 865건으로 전년(766건)보다 99건 늘었다.

국내 기업이 타 국내 기업이나 외국 기업을 인수한 기업결합은 134건 증가한 732건이다. 국내 기업이 비계열사를 인수한 것은 556건으로 130건 늘었고 인수합병 금액도 31조5,000억원으로 7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기업의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176건으로 4건 늘었다.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213건, 금액으로는 11조8,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133건으로 전년 대비 35건 줄었고 금액도 418조4,000억원에서 174조1,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외국기업이 국내기업을 합병한 것은 28건으로 2019년(41건) 대비 급감했다. 외국기업끼리의 결합도 22건 줄어든 105건이었다.

전체 기업결합 금액은 210조2,000억원으로 전년(448조4,000억원)보다 238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시장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기업결합 3건에 대해 시정조치를 의결하고 나머지 862건은 조건 없이 승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건은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지만 “종료 시점을 현재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임재인 기자  limjaein07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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