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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경제&라이프] 경영권 리스크 해소한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본격화
  • 김경종 기자
  • 승인 2021.04.01 17: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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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

- 3자연합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 계약 끝나

- 대한항공, 2024년께 아시아나 통합 마무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한진家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자 연합에 의해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위협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3자연합은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 계약이 끝나면서 와해 수순을 밟고 있다.

경영권 리스크를 해소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이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31일 협의없이 단독으로 주식을 신규 취득하거나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 공동보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을 끝으로 한진칼 지분 공동보유 관련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관계 정리 후 이르면 이달 초 결과를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자연합은 조 회장의 연임을 막기 위해 지난해 정관 변경 요구 및 가처분 소송을 내면서 경영권에 적극 도전했으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조 회장 편으로 참여하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특히 지난해 3자연합이 산업은행의 한진칼 유상증자 참여를 막기 위해 진행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진 이후로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을 위해 한진칼 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3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3자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40.39%로 조 회장 측 지분(36.66%)과 산은 지분(10.66%)을 합한 수치보다 적다. 3자연합은 지난달 26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도 아무런 주주제안을 제출하지 않고 모든 안건에 기권표를 던졌다.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로 무리없이 재선임되면서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3자연합이 각자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낌새도 감지된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이 지난달 8일 보유한 한진칼 주식 가운데 5만5,000주를 KCGI에 매도했다. 주당 6만1,300원으로 총 매각가는 33억7,000만원이다. 

업계에선 나머지들도 엑시트 시점을 고민 중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사모펀드인 kCGI 특성상 투자금 회수에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되도록 빠른 시점에 지분 매각을 진행하리라는 설명이다.

반면, 경영권 이슈를 떨쳐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2년 정도의 준비를 거쳐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신고와 임의신고 등 2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 경우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된다. 이후 약 2년 정도의 통합준비를 거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하게 된다.

현재 주요 국가별로 독점 여부 등을 판단하는 기업결합심사가 진행 중인 것을 감안하면, 최종 통합 시점은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사장은 “통합 2년 후 본격적인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복 노선 효율화와 연결편 강화에 따른 수익 제고 및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원가 절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종 기자  kimkj16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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