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11번가가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11번가(대표 이상호)는 3일 SK텔레콤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4분기 매출액 1522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323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36억원 대비 22억원이 개선된 것이다. 

11번가 지난 4분기 매출액 1522억원은 2018년 4분기 이후 2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 후 시장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수백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을 이뤄왔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매출액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잇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하며 비용통제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전년 대비 거래액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도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봤다. 

11번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456억원이다. 전년 대비 151억 늘었다. 영업손익은 -98억원으로 소폭 적자 전환했다. 11번가는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손익분기점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이어가면서 성장과 수익성 동시 달성을 목표로 삼아왔다.

11번가는 올해도 두자릿수 거래액 성장과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손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의 제휴 확대 ▲실시간 소통 기반 라이브 커머스 강화 ▲당일 배송 등 배송서비스 품질 제고 ▲판매 대금에 대한 빠른정산 지속 ▲판매자와 상생 협력, 선순환 효과 강조 등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코로나19'로 도래한 비대면 시대는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성장 기회와 함께 경쟁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됐다"며 "11번가는 비대면 소비를 주도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선물하기 서비스 강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한 11번가만의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