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다방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전·월세 거래량 ⓒ다방

- 지난해 11월 전·월세 거래량 1만4,983건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서울 지역 빌라 투·스리룸 전·월세 및 매매 거래량이 크게 줄고 가격은 오르는 등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다방(대표 한유순, 유형석)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1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983건으로 전달 대비 16.23%(2,902건) 감소했으며 매매 거래량 역시 총 5,022건으로 전달 대비 7.73%(388건) 떨어졌다. 특히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최근 1년간 집계한 월별 수치 중 최저치를 보였다.

면적별로 보면 원룸(전용면적 30㎡ 이하) 전·월세 거래량은 전달 대비 4.97%로 비교적 감소폭이 적은 반면 전용면적 30㎡ 이상의 투·스리룸의 거래는 20% 이상 크게 하락했다. 특히 전용 30~45㎡ 거래량은 4,164건, 전용 45~60㎡은 2,782건으로 1년 중 가장 적은 거래량을 보였다. 

반면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하락폭이 적거나 일부 상승하기도 했다. 전용 30~45㎡, 45~60㎡의 전세보증금은 전달 대비 3% 가량 소폭 상승했으며 전용 60~85㎡, 85~100㎡은 각각 0.68%, 0.91%로 차이가 미미했다. 전용 30㎡ 이하 원룸은 3.21% 하락했다. 

매매 시장에서도 전용 30~85㎡ 투·스리룸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 11월 다세대·연립주택 면적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전용 30~85㎡ 거래량은 전달 대비 5.47%(193건) 하락했다. 전용 45~60㎡가 전월 대비 7.38%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전용 30~85㎡, 60~85㎡가 각각 4.64%, 1.18% 상승했다. 30㎡ 이하 원룸은 매매 거래량도 12.2% 하락하고 가격도 9.19% 떨어졌다.

다방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수요가 빌라로 넘어오면서 투·스리룸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여기에 전셋값 상승을 우려한 임차인들이 전세연장을 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룸 시장의 경우 겨울이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년까지 대학 온라인 강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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