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대표 차정호)은 아동복 성장세와 맞물려 주니어 명품 전문 편집숍 '분주니어'가 분더샵 키즈 버전으로 패션 등을 선보이며 인기 속 라인 다양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아동 명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서 최근 일주일간 분주니어 신장률은 88.9%를 보이고 있다.
'분주니어'는 의류·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장난감·도서·문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분더샵과 마찬가지로 국내 만나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대표 브랜드는 스텔라 맥카트니·MSGM·N.21·스톤아일랜드·닐바렛·폴스미스·에르노 등이 있다.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점 등에 본 매장이 있다. 팩토리스토어 강남점 등 오프프라이스 매장도 4곳 운영 중이다.
분주니어는 올해 '세계 10대 아동 리테일러'에서 선정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90회 개최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 아동 장르 행사 'PITTI IMAGINE BIMBO'에서 600여개 브랜드 중 10대 편집숍으로 선정된 것이다. 분주니어가 10대 아동 리테일러에 선정된 것은 2016년 이후 두번째다.
분주니어는 다양한 브랜드를 들여오며 국내 주니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어릴 때부터 프리미엄 의류를 입고 자란 아이들을 위해 청소년용 명품도 소개한다.
올 가을을 맞아 국내 처음 분주니어에서 선보이는 '미인빈'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오버핏 스타일이 특징이며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큰 사이즈 특성상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상관 없이 맞춰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기도 하다. 흰색·검정색·회색 등 모노톤이 주를 이루며 100% 유럽 공장에서 생산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가격은 티셔츠 14만원, 바지 18만~20만원대 등이다.
고가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유명한 '쟈딕앤볼테르'는 청소년 라인을 통해 성인 컬렉션의 '미니-미(mini-me)'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아동복보다는 더욱 다양하고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캐시미어·실크·가죽과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한다. 10대도 입을 수 있는 야상 재킷이나 니트 제품도 있어 인기다. 야상 재킷은 42만원대, 원피스 20만원대, 니트 24만원대 등이 있다.
고가 아동용품 인기는 자녀·손주·조카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단순히 비싼 제품만을 찾는 것은 아니다. 과거엔 유명 브랜드만 찾는 고객이 많았다면 가격 대비 합리적인 제품을 고르는 고객도 늘었다. 가성비 트렌드가 유아동 용품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1~2명의 자녀에 대한 소비가 집중되는 만큼 아동 패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분주니어가 한국을 대표하는 아동 편집숍으로 떠오른만큼 차별화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