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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촌·합정역 일대 백화점과 마트 등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조치 훨씬 이전인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부터 시식·시음 코너를 거의 운영하지 않고 있다. 고객층 대부분이 꺼리면서다. 

18일 매장 방문객으로 붐비는 추석 대목이지만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식품 매장에서 상시 시식을 운영해왔던 베이커리, 조미김 코너 등은 이를 중단한 채다. 

매장에서는 "이번 재확산 시기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올해 초부터 시식이나 시음을 중단한 곳이 많다"며 "고객 따라 시식해보겠다고 달라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드려도 안 먹어보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아예 매장 고객 자체가 줄어든 것도 중단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이마트 신촌점이나 지역 내 오래 자리잡은 홈플러스 합정점도 사정은 엇비슷했다. 이마트 신촌점 매장 입구 수제쌀 고로케, 어묵 코너 등은 손님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홈플러스 합정점은 만두·소시지·김치 등은 시식을 진행해왔지만 안 하는 곳이 더 많다. 주말엔 여전히 북적이는 편이지만 방문객이 크게 감소하면서다. 

대형마트업계 현장에서는 '시식·시음' 등이 줄면서 매장 판매는 더 힘들어졌다는 토로도 나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베이커리 등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판매 완료되고 있다. 상시 '시식·시음'을 진행하던 냉동 만두, 전 등 코너도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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