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왼쪽)와 LG전자 LG 윙. ⓒ각 사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왼쪽)와 LG전자 LG 윙. ⓒ각 사

- 애플, 15일 신제품 공개행사…아이폰12 내달 13일 공개 유력

- 삼성전자,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2’로 생태계 강화

- LG전자, T모델 ‘LG 윙’ 이어 롤러블폰 공개 암시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애플의 아이폰12가 본격적으로 5G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그간 5G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 발 앞선 새로운 폼팩터로 이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공개했다. 당초 예상대로 이날 아이폰12는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12의 유력한 출시일은 내달 1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아이폰은 9월 말경 출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생산 라인에서 차질이 생겨 출시일이 미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올해 아이폰 발표 시기를 10월로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프리미엄 라인 ‘아이폰 12 프로’ 2개 모델과 ‘아이폰 12’ 2개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화면 크기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등 3가지로 출시되며, 애플 워치와 마찬가지로 충전기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또 테두리(베젤)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형태로 출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간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해왔다. 한국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가 이뤄진 영향도 컸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들어서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물량공세에 밀리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5G 스마트폰 점유율은 화웨이 48.4%, 삼성 14.9%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만 하더라도 삼성이 34.6%, 화웨이가 33.3%였다.

화웨이의 2분기 5G 스마트폰 판매는 2240만 대로 1분기 800만 대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은 갤럭시 S20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출하량(830만 대)보다 2분기 출하량(690만 대)이 감소했다.

여기에 애플이 신형 아이폰12를 앞세워 5G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삼성·LG 등 국내 전자업계도 맘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전자업계는 애플의 5G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생태계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는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새로운 폼팩터를 내세워 5G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갤럭시 Z 폴드2’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 폴드와 Z플립에 이어 3번째 폴더블 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저으로 폴더블폰 생태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전에 단점으로 지적됐던 커버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확대했으며,  원하는 각도로 세울 수 있는 ‘플렉스 모드’를 적용해 고객 사용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온라인 행사를 통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다. 특히 이날 LG전자는 LG 윙 공개 행사 말미 티저 영상에서 ‘롤러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을 잠시 보여주면서, 롤러블폰 출시를 사실상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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