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SKT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의 모습. ⓒSK텔레콤
▲16일 열린 'SKT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의 모습. ⓒSK텔레콤

- MS와 1년간 ‘5GX 클라우드 게임’ 베타 서비스 이후 정식 론칭

- 월 1만 6,700원에 100여종 게임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 이로써 이동통신 3사 모두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출시하며, 본격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여간 베타 서비스를 해왔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월 이용요금은 1만6,700원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3G시대에는 뮤직OTT, 4G시대에는 웨이브 등 미디어OTT를 만들었다”며 “5G시대에는 게임에 주목하게 됐다. 3년 내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SK텔레콤과 XVOX가 제공하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통해 콘솔은 물론 PC와 안드로이드 OS기반 모바일(휴대폰과 태블릿)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타사 통신사 고객도 이용 가능하다.

5GX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게임인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아시아에선 한국이 유일하다.

이용자들은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 사막’, ‘기어스5’, ‘오리와 도깨비불’, ‘헤일로 5: 가디언스’ 등 100여종 게임을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에 가입하면 즐길 수 있다. 향후 피파(FIFA) 등 EA플레이 게임들과 스테이트 어브 디케이 3, 에버와일드, 페이블 등 MS가 직접 제작하는 신규게임도 모바일에서 동시에 공개할 계획이다.

조재유 SK텔레콤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은 “XBOX는 자체 독점작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서비스 출시 이후에 나오는 게임들은 5GX 클라우드 게임에 동시 출시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제로는 1만6,700원의 기본 요금제 외에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더불어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 서비스도 월 2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11월부터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있는 ‘XAA(XBOX All Access)’ 프로그램도 아시아 최초로 내놓는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 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되며,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유저 소유가 된다.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와 협력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글로벌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발로 SK텔레콤은 액션스퀘어에서 개발중인 Project GR, 써나사이드업에서 개발중이며 2021년 출시 예정인 Little Witch in The Woods 등 2개의 게임을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MS와 협력해 K게임을 적극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또 글로벌 게이머들이 한국 게임을 많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