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은 이달 28일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 MZ세대를 겨냥한 패션 편집숍 '피어'를 재단장, 연다고 23일 밝혔다.
약 두달간 인테리어 공사와 브랜드 개편을 마치고 문을 여는 '피어(PEER)'에서는 최근 MZ세대 이슈가 되고 있는 아티스트 협업 상품과 한정판 브랜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피어'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약 204평(793㎡) 업계 최대 규모로 연 자체 기획 편집숍이다. 신 소비 세대로 떠오른 MZ세대에게 '오직 이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매장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한 층 전체를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체험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 편집숍으로 만들었다.
이번 리뉴얼 오픈한 매장에선 뮤지션 '딘'이 제작, 참여한 패션 브랜드 '유윌노'를 처음 공개한다. 감각적인 프린팅과 디자인이 특징인 반팔 티셔츠(5만 9000원), 아노락 점퍼(10만 9000원)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또 가수 '박재범'의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 패션 브랜드 '블레이즈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선 처음으로 선보인다. 해당 브랜드는 하이어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상품을 제작한다.
이와 함께 '피어' 매장에 글로벌 스트릿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팔라스', '수프림', '키스' 등 해외 유명 3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또 스포티앤리치(미국), 엘와이피에이치(영국), 아모니(프랑스), 어라이프뉴욕(미국), 굿뉴스(영국) 등은 피어에서 국내 처음 선보이는 글로벌 스트릿 브랜드다.
현대백화점은 기존 판매했던 국내 유명 브랜드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매장 구성비를 늘린 것이 이번 리뉴얼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재미와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매장 내 공연·전시·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하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피어'만의 색다른 콘텐츠를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피어' 매장 내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한 스트릿 콘셉트 마켓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트렌디한 MD를 지속적으로 발굴, 최신 유행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피어'를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해 차별화 매장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