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분기 부진 딛고 회복세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SPC삼립이 1~2분기 부진을 딛고 3분기 회복세를 보일 양상이다. 인건비 증가, 일회용 비용 발생,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에 따른 매출 타격 등으로 1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회복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5,739억 원) 대비 5,908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직전 분기(7,013억 원)대비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부진 원인은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베이커리 부문 실적부진과 가평휴게소 적자 등으로 풀이된다.

또한 SPC삼립은 집밥보다는 외식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에서 볼 때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소비경기 회복과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할 때 이는 오히려 하반기 실적 리바운딩을 위한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주문량 급감은 점진적 학사일정 정상화와 함께 회복되고 있다. 가평휴게소 매출도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면서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베이커리 부문에서 샌드위치와 일반빵 매출은 부진하지만 햄버거·식빵·호떡 등의 매출은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에 편의점 채널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 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남아있는 베이커리 부문 영업이익률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 부문에서는 쿠팡과 함께 간편식 시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쿠팡 이외 주요 온라인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간편식, 밀키트 매출 비중을 늘려갈 예정이기도 하다. 지난 6일 코엑스에 에그슬럿 1호점을 오픈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상품과 채널을 통한 식품 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통·물류 부문에서는 지난해 3분기 유통 부문 일회성 비용 72억 원이 발생한 바 있고 올해 3분기 특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요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PC삼립 올해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 악영향은 하반기에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C삼립 로고 ⓒSPC삼립
▲SPC삼립 로고 ⓒSPC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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