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그룹, “경영 효율화를 위한 수직계열화 일환”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식품업계가 코로나19(우한바이러스)장기화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SPC삼립도 과징금 부과 등 제동이 걸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립은 2분기 매출액 6,190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B2B 매출 감소, 개학 수요 약화, 에그슬럿 론칭 일정 지연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 발생으로 보인다.

베이커리 사업부 매출액은 1,502억 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 역시 23% 감소해 영업이익이 74억 원으로 크게 부진했다. 일부 베이커리 카테고리와 푸드부문, 온라인 채널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나, 영업이익은 93억 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 부당지원행위 제재 과징금이 291억 원, 정기 세무조사 추징금 32억 원이 일시 반영돼 순이익 역시 적자 전환한 –1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정위가 SPC 계열회사들이 특정 계열사로 부당하게 지원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총수와 경영진 등을 고발하기로 한 결과다.

SPC그룹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수직계열화의 일환”이라며 “외부 전문기관에 자문을 거쳐 객관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의결서가 도착하면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 로고 ⓒSPC그룹
▲SPC 로고 ⓒ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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