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내주부터 '코로나19'발 국내 면세 재고 판매를 위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관세청이 오프라인 면세점 재고 판매를 허용하면서 신세계면세점 오프라인 판매도 조만간 가시화할 전망이다. 

1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신세계면세점은 'SSG스페셜'이라는 면세 재고 전용 온라인몰을 시범 운영하면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온라인몰에서는 시계와 주얼리, 패션 위주 31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40% 할인율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용 온라인몰 운영 관련 신세계면세점은 "현재 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온오프라인 모두 면세품만 판매해야 하고 면세 재고는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면세 재고 판매가 허용된 이후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재고를 물리적으로 한꺼번에 내수화할 수 없고 통관 등 절차를 끝내면 조금씩이라도 바로바로 기존 SSG닷컴을 통해 업데이트하며 판매해온 만큼 아예 전용 온라인몰을 만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매출 급감한 면세업계 지원을 위해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을 수입 통관 후 국내 판매할 수 있도록 한시 허용했다. 

아직까지 신세계면세점은 면세 재고품을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통합몰 SSG닷컴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서다. 

한편 조만간 신세계면세점 면세 재고 오프라인 판매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관세청은 국내 면세 재고 판매가 허용된 올해 10월 29일까지 오프라인 면세점 특정 구역에 한해 재고 판매를 허용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 재고 판매 가능한 내부 공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오프라인 채널과의 가격 협상 등 단계를 줄이면서 업계 재고 내수화 시간, 비용 등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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