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SM면세점이 내달 만료되는 제1터미널(T1) 출국장 면세사업권을 연장하지 않는다. '코로나19' 영업 환경 악화에 따른 것이다. SM면세점은 서울시내면세점도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SM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는 제2터미널(T2) 출국장 면세점과 입국장 면세점 모두 2개점만 운영하게 된다. 한 달 후 T1 SM면세점이 운영해온 인천공항 면세 매장은 공실로 남게 됐다. 

8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SM면세점은 8월 말 만료되는 제1터미널 3기 면세사업 연장 영업 의사가 없다고 6일 인천공항에 통보했다. 

앞서 공사가 SM면세점에 이달 6일까지 연장영업 여부를 확정해 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호텔롯데는 연장 영업하기로 했다. 호텔신라와 시티면세점은 추가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공사는 올해 5월부터 4기 신규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유찰된 DF2·DF3·DF4·DF6·DF9·DF10 6개 사업권 사업자 호텔롯데·호텔신라·SM면세점·시티면세점과 연장 영업 여부를 협의해왔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악화된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해 임대료 최소보장액 대신 매출액 연동 영업료 적용, 탄력적 매장 운영과 중도 영업 중단 가능 등 면세점 부담 최소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존 사업자들이 연장 영업하지 않더라도 내달 이후에도 계약을 유지하는 사업자, 4기 입찰 신규 사업자 참여 등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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