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신세계백화점(대표 차정호)은 7월 한 달 동안 지역 화랑과 연계, 아트페어 '동행, 예술가와 함께'를 열고 지역 예술가와의 상생 플랫폼으로서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세계 아트페어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지역 미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미술 전시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지역 예술가와 미술 작품을 유통하는 지역 화랑을 돕기 위한 것이다.
아트페어는 신세계 센텀시티·광주·대구점에서 차례로 진행한다.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볼 거리를 제공하면서 지역 예술가에게는 작품을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점포는 화랑들과 연계해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 대표 작품들을 선보이고 판매까지 돕는다.
첫번째 아트페어 지역은 부산이다. 이달 9~22일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부산화랑협회와 연계, 부산∙경남지역 주요 갤러리 20곳 대표 작품들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프리뷰'를 개최한다.
광주신세계 1층 갤러리와 중앙 통로에서는 두번째 아트페어가 개최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아트:광주:20'과 함께 '미술장터' 형식으로 꾸민 이번 전시엔 광주∙전남지역 활동 작가 2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인, 미술 애호인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16~27일까지다.
마지막 아트페어는 대구에서 진행된다. 대구신세계 8층 신세계갤러리에서 '대구아트페어 S'라는 이름으로 개최 예정이다. 이달 17~27일 대구화랑협회가 소속 27개 화랑 대표작 90여점을 출품한다.
점포별 아트페어 현장에서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상세한 안내도 들을 수 있어 잠시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 활동에 대한 갈증 해소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세계는 그 동안 '한국의 메디치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기적인 문화 예술후원과 상생 활동에 힘써왔다.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는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갤러리에서는 예술품들을 상시 전시해왔다.
2010년 예술의 전당, 2012년 시각장애 연주단체 한빛예술단, 2012년 경기문화재단, 2013년 국립국악원 등 신세계백화점은 2000년부터 30여개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맺고 지원해왔다.
특히 시각장애 연주단체 한빛예술단은 재정적 지원은 물론 정기 공연 기회를 제공하며 연주자 육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립국악원과 함께 해외소장 국악기 특별전 등을 기획하는 등 국악 저변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예술가들과 백화점 고객 모두를 위한 특별한 문화 이벤트로 아트페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온 만큼 앞으로도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