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전경 ⓒ한화생명
▲한화생명 전경 ⓒ한화생명

- 15개 사업본부 중 9개가 디지털 관련 업무

- 임원 평균 연령은 45세…젊은 임원 배치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화생명이 디지털화에 포커스를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인 김동원 상무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한화생명은 최근 본사 조직을 관리 중심에서 디지털, 프로젝트 중심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전 13개 사업본부 50개팀에서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변경했다.

15개 사업본부 가운데 9개 사업본부가 디지털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를 맡는다. 전체 임원 56명 중 디지털과 신산업을 담당하는 임원은 22명으로 평균 연령은 45세이다. 전체 임원 평균이 53세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젊은 임원들로 배치됐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화생명은 기술전략실·빅데이터실·OI(Open Innovation)추진실·MI(Market Intelligence)실 등을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탈바꿈해 사회적 트렌드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술전략실은 미래 인슈어텍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보험사로서의 체질 변화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AI, O2O서비스(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담당 등을 영입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실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분석과 이를 통대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관리를 추진한다. 또 OI추진실은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개발 중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업화 검증을 통해 신사업 추진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MI실은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설계사가 보험사 점포에 출퇴근 하지 않고도 스마트 기기만으로도 보험 영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올해 초부터 새로운 성과관리체계인 OKR(Objective and Key Results)을 도입했다. 기존 연간 단위, 조직 중심의 성과관리체계였던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대신, 월·분기 단위로 평가 기간이 짧고 프로젝트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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