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별 주요 현황(2019년 말 기준)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별 주요 현황(2019년 말 기준) ⓒ국토교통부

- 국토부, '혁신도시의 지역경제거점화 방안' 적극 추진 방침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지난해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혁신도시 내실화를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시즌2’에 따른 지난해 성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혁신도시법에 따른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5,886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1,527명이 이전지역 출신 학생들로 지역인재 채용률은 25.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부산(35.7%)이 가장 높았고 ▲울산 27.2% ▲대구·경북 26.9% ▲강원 25.5% 순이었다.

지난해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018년 말 대비 1만2,177명이 증가한 20만4,716명으로 집계돼 계획인구(26.7만명)의 76.4%를 달성했다.

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3.5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2.6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만 9세 이하 인구가 17.7%를 차지해 전국 평균(8.3%)의 약 2배에 달했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64.4%(기혼자 기준 51.4%)로 전년 대비 2.5%p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혁신도시에는 공동주택 3,090가구가 공급돼 계획(8만8,927가구)대비 87.1%인 7만7,460가구로 집계됐으며, 공급된 물량의 99%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민센터, 파출소, 소방서 등 공공시설은 계획(30개소) 대비 80%인 24개소가 공급됐으며 학교 2개소 및 유치원 3개소, 어린이집 14개소가 신설됐다.

올해에는 10개 혁신도시 전체에 문화·체육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혁신센터 착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혁신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로 지난해 732개 회사가 혁신도시로 들어섰으며, 이에 따라 입주기업수는 1,425개사로 2018년 말(693개사)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15.7%, 224개사)이 적고, 소규모 기업(30인 이하)이 다수를 차지(93.5%, 1,333개사)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도 확인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혁신도시의 지역경제 거점화 전략’을 마련하고, 지자체 및 LH, 관계부처 등과 협의를 거쳐 계획을 보다 구체화시킬 방침이다.

전략의 주요내용은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입주기업 인센티브 확대 ▲정주여건 개선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이다.

아울러, 이전 공공기관 협력·연관기업 등 타깃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투자상담, 합동간담회(국토부·지자체·공공기관)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의 노력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 정주인구 및 입주기업 증가 등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며 “금년에는 혁신도시 시즌2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혁신도시를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투자가 넘쳐나는 명실상부한 지역경제거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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