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서 100조 원 투자 프로젝트 발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들이 한 데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13일 서울 중구 세종로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의 4관왕 ▲LG전자의 ‘롤러블 TV’ CES 혁신상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로봇 ‘볼리’와 인공지능 프로젝트 ‘네온’ ▲현대차의 도심 항공용 모빌리티 ▲SK의 소재 자립화 등을 예로 들며 경제계의 노력이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항공, 해운, 운수, 관광 등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홍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 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말헀다.

끝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을 빠르게 되살리기 위해 어떤 대책과 노력이 필요할 것인지 경제계와 정부의 지혜를 함께 모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6대 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관계로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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