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복구 상황에 따른 국내 석유수급 및 유가 동향 점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테러와관련해 국내 석유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8일 대한석유협회에서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석유공사와 정유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 석유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 안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 정부는 피해 규모의 50%가 복구됐으며 이달 말까지 시설이 정상 복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와 유관기관은 사우디의 조속한 시설복구 발표로 석유 수급 및 국제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사고 발생 이후 국내 정유사의 사우디 원유 선적, 운항에 차질이 없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시설복구가 최종 완료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국내 석유가격 관리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특히, 국제유가가 최근 2~3일간 15% 이상 급등했다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인 만큼 테러에 따른 불안 심리를 이용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부당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가격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석유공사,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등과 함께 유가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날 점검회의시 국제 석유시장 불안이 국내 석유시장 및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가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이날 오전 알뜰주유소 운영사인 석유공사, 도로공사, 농협 등과 간담회를 별도로 개최하고, 알뜰주유소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영준 산업부 실장은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