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무역보험 지원규모 3조7,000억 원 확대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정부가 9개월 연속 수출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 수출 지원 예산을 1조 원대 규모로 편성하고 수출총력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공동으로 '민관합동 무역전략조정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수출 지원 예산으로 1조730억 원을 편성한다고 6일 밝혔다.

내년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올해보다 3조7,000억 원 확대하여 대규모 국가개발프로젝트에 1조 원, 중소기업 신흥시장 진출지원에 2조 원, 소재·부품·장비 수입 대체에 3,000억 원 등이 사용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소재·부품·장비기업 수출 바우처를 신설하고 수출마케팅 지원 대상기업도 올해 5,800곳에서 내년 6,5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도 논의됐다. 다음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 예정인 이 방안은 미국, 중국 등으로의 의존도가 높아 대외 여건에 취약한 고성장-고위험 수출 구조를 고성장-저위험 구조로 바꾸기 위한 수출시장 다변화, R&D 및 M&A, 수출연계형 해외투자 등을 담았다.

신남방, 신북방 등 전략시장은 수출비중을 30% 이상으로 키우고 신흥시장인 중남미, 중동 등 공적개발원조(ODA) 등 정부간 협력을 중심으로 상생형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주력시장에는 첨단제품 등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고급화한다. 기술 확보를 위해 해당분야에 2조5,000억 원 규모의 M&A 인수자금 및 세제 지원을 실시하는 한편 R&D 협력 플랫폼을 이용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한국섬유산업협회는 탄소섬유, 아라미드, 초고분자량 PE섬유 등 슈퍼섬유의 수입처 다변화와 함께 수요 기업을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시켜 활용도 높은 소재가 양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반도체협회는 추가경정예산 220억 원을 활용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평가 및 개선 R&D 지원에 나서고 한국수입협회는  해외 공급선 100만개, 국내 수입기업 10만개의 기업의 정보 구축을 통해 수입전략을 마련하고 수입국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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