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진 MNO 사업지원그룹장,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일규 B2B사업단장, 류정환 5GX인프라그룹장(사진 왼쪽부터) 
▲한명진 MNO 사업지원그룹장,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일규 B2B사업단장, 류정환 5GX인프라그룹장(사진 왼쪽부터) 

- 전국 10대 핵심 상권 5G클러스터 선정…내년 300개로 확대

- 5G 특구 중심 특화 서비스 조성…“지역 경제 균형 발전 기대”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5G는 국가경쟁력을 키울 제 2의 반도체가 될 것입니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서비스·핵심상권·썸머·B2B’ 4대 영역 중심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의 가능성을 자신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장은 향후 5G,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국가 경제를 이끌 3가지 핵심 축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5G 전국망 구축까진 아직 시간이 걸리는 상황. 고객들이 5G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대한 해답을 ‘5G 클러스터’에서 찾았다. 클러스터란 초밀집 네트워크 기반으로 AR·VR, AI 등 New ICT 기술이 융합된 선도적 5G 환경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은 전국 핵심상권 10개 지역과 5G 롤 파크, 증강현실(AR) 동물원 등 ‘5G 클러스터’를 선정해 차별화된 5G 서비스와 혜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0개의 핵심 지역은 지역별 5G 고객 분석과 지역 내 점포 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 상권 분석을 통해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의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이다. SK텔레콤은 올해 70개, 내년에는 약 300개의 클러스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LoL)파크’를 운영한다. AR을 기반으로 플레이어와 팬들이 소통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은 롤파크에서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AR응원필드’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가상현실(VR)리플레이, VR현장 생중계, 360° VR팬미팅 등이 있다.

8월 출시 예정인 AR동물원은 친숙한 반려동물을 AR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다.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에서 스마트폰을 비추면 ‘AR자이언트 캣(거대 고양이)’이 나타난다. 9월에는 잠실역, 광화문역으로, 10~11월에는 전국 주요 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NBC UNIVERSAL과 협업해 AR공룡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골목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 혜택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종 할인혜택이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 측은 “AR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 증대는 물론, 지역의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국망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핵심 상권에만 망을 구축해 지역별 편차가 심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은 “5G망 구축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부터 실시하는 중인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해서 전국망 구축 속도를 줄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클러스터는 전국망을 가는 과정일 뿐, 궁극적으로는 전국망을 촘촘히 까는 것이 SK텔레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망 구축 현황에 대해 류 그룹장은 “연말까지 기지국 구축 개수가 결코 경쟁사에 뒤처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현재 지상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클러스터에서 인빌딩 장비를 넣어 테스트 해본 뒤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부터 인빌딩 장비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SK하이닉스 등 B2B 5G 클러스터 조성…“4차 산업 메카로”
SK텔레콤은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5G B2B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을 혁신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스마트팩토리’를 추진중이다. 양사는 5G를 통해 반도체 불량품 출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 물류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망에 총 12개의 MEC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MEC를 통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B2B 분야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 요소는 5G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의 결합”이라며 “SK하이닉스는 제조업 전반에 확신할 수 있는 최고의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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