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선수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SK텔레콤
▲SK텔레콤 T1 선수단의 ‘페이커’ 이상혁선수가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 파크’에서 ‘LCK VR현장 생중계’와 Jump AR 서비스를 소개하는 모습. ⓒSK텔레콤

- AR·VR 기술 통해 e스포츠 중계 새 패러다임 열어

[SR(에스알)타임스 김수민 기자]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필두로 e스포츠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e스포츠 중계는 이제 단순히 경기 중계에서 벗어나, 선수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열기까지 느낄 수 있는 쌍방향 ‘실감형 중계’ 서비스로 거듭나게 됐다.

포스트 시즌 진출 경쟁이 어느때보다 한창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경기장. 지난 1일 ‘SKT T1’과 ‘킹존 드래곤X’의 경기 현장을 찾았다. 이날 SK텔레콤은 e스포츠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꿀 ▲Jump AR ▲VR 현장생중계 ▲VR리플레이 등 3가지 실감형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방송사가 선택한 게임 화면과 진행자의 해설을 듣는 방식이었다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는 시청자가 원하는 선수 화면을 선택해 보거나, 360° VR로 선수의 표정, 현장의 열기까지 느낄 수 있게 됐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VR,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VR,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Jump AR’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경기장에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AR 서비스다. 앱을 실행하면 언제 어디서든 종로에 위치한 ‘LoL파크(전용 경기장)’와 연결된 ‘차원문’이 생성된다. 이를 통과하면 소환사의 협곡에 들어설 수 있다. 이곳에서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선수들의 감사 영상 및 다른 이용자의 응원 메시지를 볼 수 있다.

앱을 통해 구현된 AR 공간은, 실제 롤파크의 내부와 동일하게 구성됐다. 굳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현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 및 실시간 트래킹 기술을 이 서비스에 접목했다. 향후 VR팬미팅 형태의 서비스도 출시 고려중이다.

‘VR리플레이’는 VR기기를 통해 실제 게임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360°로 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양팀 간의 한타(대규모 교전) 장면, 바론(게임 내 오브젝트) 싸움 등을 관람하는 데 용이한 서비스다. 이 콘텐츠에는 게임 화면을 360° VR 영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제작자의 시점에서만 관찰할 수 있어 하늘 위에서만 전투장면을 살펴볼 수 있다. 라인별 교전 상황은 상세히 볼 수 없다. 향후 기존에 라이엇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시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꿔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VR 현장생중계’는 롤파크 경기장에 설치된 360° VR 카메라를 통해 선수들을 근거리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들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 집안에서 즐기는 ‘직관(직접 관람)’ 효과다. 좌석은 VIP석의 시점을 기준으로 마련됐다.

4K 초고화질로 송출되며, 기본적으로는 5G 데이터 환경을 권장한다. 다만 LTE 환경에서도 시청이 가능한데 이 경우 자동으로 화질이 하향 조정된다. VR 현장 생중계는 서머 스플릿의 주요 경기를 중심으로 ‘옥수수 5GX관’과 ‘SKT 5GX VR’ 앱에서 제공된다. 소셜뷰 기능을 통해 지인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조익환 SK텔레콤 5GX 서비스개발 팀장은 “AR, VR을 활용한 기술로 e스포츠 중계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이번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사용할 수 있는 VR단말을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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