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10대건설사 분양물량. ⓒ각 사
▲강남3구 10대건설사 분양물량. ⓒ각 사

- 20년 간 강남3구 분양, 10대 건설사가 싹쓸이

- 10대 건설사 강남3구서 7만4,611가구 공급…80% 이상 차지

[SR(에스알)타임스 김두탁 기자]

2000년부터 올 4월까지 약 20년 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2018년 기준)가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89개 단지, 8만9,34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위부터 10위까지의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단지는 198개 단지, 7만 4,611가구다. 가구수로 따지면 전체의 83.5%가 10대 건설사로 집중됐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26개 단지 5,956가구, 21위부터 100위까지는 65개 단지 8,774가구가 분양됐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는 삼성물산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2만6,334가구 총 40개 단지를 분양했다. 뒤를 이은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46개 단지, 9,396가구를 분양했으며, 3위는 대림산업으로 25개 단지 8,658가구를 공급했다.

강남권에 10대 건설사가 많은 이유는 재건축 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시공사 선정 시 조합의 선택을 받기 때문에 자금이 탄탄하고 시공능력이 뛰어난 10대 건설사가 유리한 것이다.

올해도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강남3구에 집중돼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강남 3구에서는 14개 단지, 총 2만585가구(일반분양 5,634가구)가 분양 예정인데 이 중 10개 단지, 총 1만9,059가구(일반분양 4,225가구)가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이다.

먼저 5월 서울시 강남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삼성동 19-1, 4번지 일원에 위치한 상아아파트 2차 주택재건축을 통해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 2차)’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총 7개동, 전용 59~149㎡ 총 6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11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6월에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5번지에서 서초 무지개 재건축 아파트 ‘서초그랑자이’를 선보인다. 단지는 총 1,446가구 규모로 이 중 167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 달 송파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거여동 거여 2-1구역을 재개발하며 1,945가구 규모의 단지 중 36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분양은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방배동 방배 5구역 재건축을 통해 3,08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중 1,686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12월에는 대우건설이 강남구 대치동 963일원을 재건축해 분양한다. 489가구 규모며 120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2018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강남 3구 분양물량 (2000년 1월~2019년 4월).
▲2018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사 강남 3구 분양물량 (2000년 1월~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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