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16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3.6% 인상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가 16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3.6% 인상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서울우유, 1ℓ 90원 오른다···5년 만에 3.6% 가격인상

-원유 가격 인상으로 생산비용 증가…우유제품 인상 불가피

[SR(에스알)타임스 설현빈 기자] 국내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이 16일부터 생산비용의 증가에 따라 우유 제품의 가격을 오는 16일부터 3.6%(흰 우유 1ℓ 기준)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올해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상된 원유가격이 8월 1일부터 오르면서 우유 제품의 가격도 인상된 것이다.

서울우유는 그동안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의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나100%'를 생산하는 등 품질향상에 노력해왔으나 누적된 생산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인상이 결정됐다.

이와 함께 최저 임금인상, 최근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부담이 커진 것도 가격인상 요인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우유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65명을 추가 채용했다.

서울우유는 “2016년 원유 가격이 인하됐을 때 다른 유업체와 달리 흰우유 대표 제품의 가격을 40원에서 최대 100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노력했지만 생산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며 “고품질의 원유를 통한 건강하고 신선한 우유 생산에 힘쓰며 소비자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도 원윳값 인상후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장상황,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 고려해 인상을 고심중인 상황이다.

남양유업은 현재까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