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안병용 기자] 동부건설이 올해 3분기까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에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가 혁신과 선별 수주 전략, 재무구조 정상화 조치가 작용하며 체질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 2,350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 1,404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약 120%, 140% 증가한 수치다.

재무 건전성 크게 개선됐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3%로 전기 대비 약 61%포인트 낮아졌다.

수주 실적도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동부건설의 신규 수주액은 약 3조4,000억원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와 경기주택도시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했다. 또한 강남·서초권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최근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 건설 2공구’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데 이어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신규 수주하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도 확대하고 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며 연간 실적 회복 기반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며 “철저한 원가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공공·민간·해외에서 균형 잡힌 수주 흐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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