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K-정원을 활용한 ‘자살예방 정원치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목원정원관리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K-정원을 활용한 ‘자살예방 정원치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목원정원관리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정서적 위험군 대상 정원치유 프로그램 운영

[SRT(에스알 타임스) 민경수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자살예방 정원치유 프로젝트, 정원의 위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정원치유를 활용한 자살예방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태유리 팀장, 생명존중희망재단 김유리 팀장, 세종시 소방본부 장승환 소방관, 조성은 시민정원사, 김선미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통계청이 실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 조사 결과’ 대한민국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4년 기준 연간 자살사망자 수가 14,872명, 인구 10만명 당 29.1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정원치유는 인지행동치료(CBT)에 준하는 정신건강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자살 위험요소인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는 비약물적 중재법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원치유가 스트레스, 우울, 불안을 감소시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에서 추진 중인 ‘자살예방TF 산림·정원치유TF(가칭)’의 후속 협력사업으로 K-정원을 활용한 ‘자살예방 정원치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전문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우울·소진·외상 등 정서적 위험군을 대상으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정원은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마음의 회복과 생명의 가치를 되새기는 공간”이라며 “정원치유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의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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