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조형적 시도를 하고 있는 젊은 청년작가 박현준 작가가 생애 첫번째 개인 전시회를 연다.
박 작가의 개인전인 '공간 감각' 전시회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인사동 미림아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박 작가는 도자기라는 ‘오브제’를 통해 ‘공간’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형태와 비물질적인 요소로 구현하는 신예 도예 작가다.
박 작가는 "형태 안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내부 공간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지를 탐구하며, 빛과 그림자, 소리와 같은 감각적인 요소를 결합해 ‘공감각적 이미지’로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작가는 "이번 전시는 '공간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고 청각과 시각을 중심으로 빛과 그림자를 통한 시각적인 표현뿐 아니라 공간을 듣고 느끼는 감각까지 확장해 보고 싶었다"며 "‘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직접적인 소리가 들리지 않더라도 그 형태와 울림이 소리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했고 빛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를 통해 내부 공간이 외부로 확장되면서 보이지 않던 공간이 시각적으로 드러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같은 소리가 울리고, 빛을 통해 내부의 공간이 외부로 드러나는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공간’이라는 개념을 한 번 더 느끼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작가는 "앞으로도 ‘공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그 표현 방법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싶다"며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서 공간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감각적 이미지’를 여러 방식을 통해 구현해 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